손님 문학방
봄의 연가 / 이해인
권진희
2025. 2. 25. 06:45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
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
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언제라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