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갈 데 안 갈 데를 분별조차 못 하면서 마구 휘둘러 놓은 파지 직전의 그림 한 폭. 내 마음 펼쳐낸다면 아 이런 형국 아닐는지. 먹물에 쌓인 여백들이 더욱 희게 보이는 순간 뼛속에 와 소리치는 깨우침 하나 있다. 물 안 든 나머지 마음 그거나마 잘 닦으라는. |
200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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