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날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듯
고독한 눈이 셔터를 누른다
순간의 포착이
영원을 낳는,
빛을 주물러 혼을 빚을 때,
날렵한 그 손길은
삶을 꿰뚫는 오랜 발자국이 되리
어둠이거나 밝음이거나
사각死角 뒤의 진수眞髓를 노리며
어제도
오늘도
흩어진 세상, 초점焦點을 모아
번쩍,
가슴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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