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하러 나갈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다리가 후들후들
그까짓 발표
호박들밖에 없는 걸
뭐가 걱정이야?
호박 한 덩이
호박 두 덩이
잘생긴 호박
못생긴 호박
삐죽이 호박
슬며시
나오려는 웃음
간신히 참으며
씩씩하게 발표했다
그것 봐,
하나도 안 떨리지?
환한 엄마의 목소리
그럼 친구가 발표할 때
나도 호박이 되는 거야?
1.5.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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