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진
내 동생 크레파스
작아진 키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흙담이 되고
아른아른
흙담 벽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가 되었을 거예요.
풀잎이 되고
꽃잎이 되고
팔랑팔랑
노랑나비가 되어 날아갔을 거예요.
바다가 되고
닻을 내린 통통배가 되고
그래요,
또, 무지개가 되고…….
키가 작아진
내 동생 크레파스
몽당 크레파스.
'동시 모음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방울은 둥글다 / 손동연·아동문학가 (0) | 2024.07.27 |
---|---|
바닷물은 / 김마리아(아동문학가) (0) | 2024.05.05 |
호박이 되는 날 / 김미희(아동문학가) (2) | 2023.10.17 |
꽃밭과 순이 / (이오덕·아동문학가, 1925-2003) (2) | 2022.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