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꽃잎에, 울긋불긋 색 고움은
꽃향기, 꽃바람 싣고 어디서 온 걸까,
꽃을 주는 마음도 꽃을 받는 마음도 나란히 기뻐합니다
예쁘게 내 곁으로 와서 꽃 하루 시작이다
꽃꽂이를 좀 배워서 하면 더 잘할 수도 있을 텐데
꽃꽂이하는 마음 내내 꽃길입니다
울고 웃던 인생의 귀한 시간 가꾸어
그 길 위에서 지는 모습 거들며 거두워 봅니다
왔다가 사라지는 길
모두가 뜬구름 인생인 걸
꽃길 아니었으면 어떠랴
소중한 마음길에 사랑꽃 들여놓고
기쁘던 슬프던 아프던, 삶의 의미에
고마운 꽃길을 걷는다
숨 자체가 화려한 축복의 길
꽃다발 한아름 끌어안고 부족한 삶을 풍요로
푸른 길 따라나서는 싱그런 남빛 추억
너무 짧은 한정의 시간들, 안타까움에 가슴 졸여도,
숨 돌려 쉬어가야 하는 여백
꽃 장식 꽃 잔치로 꽃들의 콧노래
있는 그대로의 가지런한 기쁨꽃 되어,
꽃 이쁨 하는 말끔 웃음 어여뻐라
꽃길 열어 노래하며
누워도 보자 안식의 평온을 공부도 하자
멋지게 피워 내고
멋나게 지는 꽃길의 초라함도 단정하게
끝자락까지 서로 바라보는 꽃 미소,
사랑해! ~ 고마워! ~ 꽃과 같은 마음으로
꽃꽂이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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