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동네로 이사를 하고 처음 나서는 바로 집 앞에서
마주하는 민들레와 오가는 따듯한 눈길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려 이사 채비를 한 행성 하나
그 옆에 홀로 앉은 하얀 민들레
여럿 모여도 언젠가는 모두 떠나야 할...
새싹 돋는 초롱이
꽃 피우며 순리 따라 주어지는 대로
모두가 행복한 봄날
언제나 새길로 이어지는
새롭게 걷는 연분홍 기쁨
가만히 활짝 여는 봄볕 아래
나무도 올려 보는 푸른 하늘
가벼운 새 봄길 걸으며
올곧게 씩씩이 오늘도 내일도 새 길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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