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문학방

무반주 발라드 중에서.소설/ 신예선(SF 한국문학인 명예회장)

권진희 2023. 7. 12. 03:28

          누구를 만날때는 기쁨으로 시작되어야한다.

                   

          나는 기쁨으로 만나고 기쁨으로 관계를 시작하고싶다.

 

          슬픔은 남에게 의존하고, 기쁨은 혼자 가지려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인간은 의외로 타인의 슬픔에 너그러워 보였다.

 

          아마도, 타인의 슬픔을 보면서 자신이 위안을 받고 있는것이라고 나는 느꼈다.

                   

          타인의 기쁨에는 놀랍게도, 자신이 누리지못하는 묘한 부러움 때문인지

                   

          진실로 나누기를 거부하는것을 보았다.

              

          진정으로 기쁨을 나눌수있는 관계가 진실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나는 믿는다.

            

          슬픔은 TV의 뉴스시간에 나오는 비운의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함께 할수있었으니까.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사람들의 비운 앞에서도 가슴이 아프고

                    

          때로는 눈물까지 흘릴수 있기도 하니까.                                            7.20.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