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말 / 이해인 하늘의 흰 구름이 나에게 말했다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흐르고 또 흐르다 보면 어느 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가을 뜨락의 석류가 나에게 말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라 잘 익어서 터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면 어느 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손님 문학방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