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방(Tistory 2022. 8. 25 ~ ) 24

보라꽃 생일 / 권의진

사랑의 꽃 예쁜 꽃 그 속에 네가 서 있다 보랏빛 향기 그윽히 고마워 눈가 촉촉, 오늘은 10월 1일 축복의 네 탄생 날 항시 건강 잘 챙기고 너의 매일매일이 행복의 꽃향기로 가득 하렴.. * Happy Birthday to You * 빛바랜 오랜 추억 사진에서 꽃 보고 반기는 활짝 웃는 아가의 40년 전 귀한 네 모습 어쩜 엄마를 꼭 닮은 걸까 아래의 시가 지금도 엄마에게는 "금방 내려온 새얼굴" 네 모습이구나! 어린이의 새얼굴 / 김광섭 아기가 들어와 아침하늘을 얼굴로 연다 아기는 울고 나도 새얼굴 먹고 나도 새얼굴 자고 나도 새얼굴 하늘에서 금방 내려온 새얼굴 엄마가 널 위한 가장 좋아하는 음악도 들어 보렴.. 사랑의 꽃 / 조희언 작사 작곡 (조희언 이희언 = 조명섭) 노랫가사도 꼭 엄마 마음을 ..

허망 / 권의진

차라리 묻었습니다 기억 저 편 너머로 토해내지 못한 매운 독 품은 체 사라진 상처투성 속울음, 들추어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글도 말도 어느 것으로도, 느낌 밖의 것들은 또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원초적 원죄... 아픈 숨소리는 동트는 여명에도 여울져 거짓 꽃으로 피어 푸른 달빛 속에 잠들고 따사로운 양지 끝에 위로라도 됐을까 덜퍼덕 주저앉은 그림자 괴 울음에 숨죽이며 통곡하는 어깨를 들썩일 뿐... 침묵으로 사라져 간 저 영혼 ㅡ 신이시여 저희 모두를 구원해 주소서 누구는 아니라고 차마, 말씀 거두어 주시고 죄지은 자 아닌 자 구별치 마시고 세상에서 사느라 애쓴 모두들 에덴의 동산으로 다시 부르시는 날 죄 지어 떨던 이 송구함에 얼굴 들지 못하고 더 착한 아담과 이브 되는 영광의 기쁨 속으로 저..

시와 살며 / 권의진

마음 깊은 곳에 시 밭 하나 만들어 놓고 산 바다 들 그리고 하늘 인고의 세월, 아름다운 꽃 한 송이 잔잔히 세월이 곱다 조용히 올려다본 하늘가 파란색 너른 하늘에 추억 속 문학전집 펼쳐지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름다운 시 한 편 내 곁에서 서성인다 저녁놀 따라 적셔지는 황홀 빛 가슴은 너른 바다에 내려지는 금빛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