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떠난 빈 둥지는 날로 쓸쓸하고 (故壘日荒涼)
돌아가는 하늘 길은 멀고도 멀다 (歸飛天路長)
지난 세월은 견뎌왔건만 (前期經歲月)
새 깃털로 풍상을 견뎌낼는지.... (新羽怯風霜)
떠나가며 어찌 옛집을 연연하겠으며 (去豈懷梁棟)
머무름이 한갓 나락 이삭 때문은 아니겠지만 (留非爲稻粱)
어찌하여 제비 떠난 뒤 (如何秋社後)
내 심사 나그네마냥 낯선 것인지 (猶目客殊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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