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며 /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 제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손님 문학방 2024.04.20
San Francisco / Scott Mckenzie https://youtu.be/8qdfoWiiN6c?si=xRW5FbZ9k32vehtN 음악 · 그림 · 사진 2024.04.10
돌아오지 않는 비둘기 / 손종렬 3.1 탑골 공원에 비둘기가 없다 서울 시청 옥상, 광주, 서대전 공원에도 비둘기가 보이지 않는다 다 어디로 갔니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자고 이제야 외치지만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한번 날아간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울지 말라 제 태어난 곳 보다 더 좋은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날아갔다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을 그동안 어디서 잘 살고 있었으며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우리는 한 번이라도 눈과 귀를 기울인 적이 있었던가 미주 문학방 2024.02.20
Palm tree(야자나무) 놀 / 권의진 저물녘 맞아 야자나무 뒤로 일몰이 펼쳐집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떠나가는 길의 노을은 때론 환상의 붉은 가슴으로 어느 날은 어메이징 하기도 합니다 타는 노을아 너도 내 마음을 알았나 보다 이제와 돌아보니 인생은 타는 노을이었다 높다란 야자수 이파리 뒤로 붉게 타오르는 하늘로 마무리 지는 서녘 푸른 열매, 고고한 장미 부여 안고 태우며 너도 가고 나도 가고 청명한 새벽 새 아침 밝아 오고 부챗살 퍼지는 포기 않는 낯선 새 하루 숨이 차는 멀리와 높이 보다 어떤 마음으로 사는가로 새 열매 맺는 따스한 삶의 새 희망 저마다, 한송이 아름다운 고귀한 생의 꽃 민트 방(Tistory 2022. 8. 25 ~ ) 2024.02.10
우정의 글에서 덕과 뜻이 서로 비슷해야 그 벗의 (사귐)은 비로소 공고해진다. 德志相似 其友始固 (덕지상사 기우시고) 세상에 벗이 없으면 즐거움도 없다. 天下無友 則無樂焉 (천하무우 즉무락언) 감동글 좋은글 2024.01.12
말굽처럼 굽은 공간을 타고 / 최희준 절대온도 2.7 K* 암흑의 공간 창조의 비밀 속에 만들어진 인연의 끈으로 나와 당신을 묶는 순간 나의 눈빛은 우주 바다에 떠밀려 말굽처럼 굽은 공간을 타고 은하수를 돌아온다 세상 길을 다 거쳐온 이 불꽃이 당신 눈동자에 또렷하게 나의 영상을 새긴다 그 영상이 아침마다 우주의 지평선을 오르며 따뜻한 빛 속으로 나와 당신을 안고 간다 우리 몸의 원자들이 세상을 하직하고 쌍을 이루어 암흑 공간을 가는 날에는 또 다른 인연을 계획하고 있을 게다. *우주공간의 온도는 2.7 K (영하271.3도)이다 2.29.2008 미주 문학방 2024.01.12
새해 / 권의진 202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해 새 아침에 해돋이를 기다립니다 구름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멀리 나무 사이로 떠오르고 드디어 구름 아래와 산등성 사이로 하늘 높이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새 마음 일으켜 새 의지로 굳건하여 새 희망 하라 하여 듬뿍 감사 기도합니다 환해진 이른 아침 야자수 하고도 새 날 맞아 새 인사 나누는데 새 하얀 반달도 반가워합니다 나팔꽃도 핑크빛 새 옷 입고 새 미소로 따따따 연주합니다 Happy New Year! 자유 게시판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