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백장미 / 권의진 백장미 꽃말은 존경, 순결, 매력이라고 합니다 떠난 님 고요하여 자연의 숭고한 적막 휘적휘적 휘휘 바람 따라간다 휘적휘적 휘휘 바람 따라온다 유월의 하얀 마음 우는 소리 숨어 우주와 하나 되는 無體 https://youtu.be/50qePz8-D7c?si=q0adYJ9Bi4OSjT33 자유 게시판 2024.06.12
예의주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예의주시그렇다. 바로 이것이다. 고민에 빠져 머뭇거리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선택을 했다. 그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나아갔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비록 매번은 아니지만, 아예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성과임에는 틀림없지 않은가. - 이남석의《선택하는 힘》중에서 - * 선택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나의 책임 아래 행해지는 것입니다.따라서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나의 몫입니다.선택 이후의 상황들이 과연 어떻게 펼쳐지는지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내가 선택한 결과가 더 넓은 공동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부릅뜬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4.06.07
적중的中- 사진 전시장에서 / 손남주 비상하는 날개를 향해방아쇠를 당기듯고독한 눈이 셔터를 누른다 순간의 포착이영원을 낳는, 빛을 주물러 혼을 빚을 때,날렵한 그 손길은 삶을 꿰뚫는 오랜 발자국이 되리 어둠이거나 밝음이거나사각死角 뒤의 진수眞髓를 노리며 어제도오늘도흩어진 세상, 초점焦點을 모아번쩍,가슴에 새긴다 손님 문학방 2024.06.02
바람결에 / 권의진 민들레가 바람결에 머물러 가만히 귀 기울입니다 "에구머니나 그런 슬픈 일이 있었구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께 오래 살은 만큼 슬픔도 크다고 하드라 너라도 건강 잘 챙기길 ~ ~ 세월이 약이니까 잘 견디기 바라 얼른 몸 추슬러 ~ ~ 건강이 최고니깐 우리들의 지난날 들처럼 강하게 굳세게 다시 일어나 보자! 우리들의 나이가 보통 많은 나이가 아니더라 깜짝깜짝 놀랄 때도 있어. ㅎ 자식들한테 씩씩한 엄마 모습은 젊었을 때 일이야 .. 민트 방(Tistory 2022. 8. 25 ~ ) 2024.05.28
잠시 눕는 풀 / 장석주 풀은 조용하다. 흔들리고 싶지 않아서 뿌리의 정적 쪽으로 마음을 눕히고 풀은 조용하다. 바람은 흐린 하늘을 쓴 소주처럼 휘저으며 벌판을 들끓는 아픔으로 흔들며 온다. 흔들리지 않으려는 것과 흔들며 지나가는 것 사이의 긴장은 고조된다. 시간은 어디론가 숨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예기치 않은 방향에서 바람은 오고 잠시 풀은 눕고,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것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의 풀은 지나가는 바람에 몸을 눕히지만 끝내 바람은 흙 속에 숨은 풀의 흰 뿌리를 흔들지 못한다. 종.. 손님 문학방 2024.05.18
어머니 날 (Mother's day) / 권의진 5.12.2024 Happy Mother's day! 오늘은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미국의 어머니 날입니다 무한 시랑의 고마운 어머니를 기리며 보고 싶은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사랑 꽃아, 고마워! 사랑해! ♡♡♡ 5.20. 꽃정리를 마치고 민트 방(Tistory 2022. 8. 25 ~ ) 2024.05.13
어머니 / 김종상 들로 가신 엄마 생각, 책을 펼치면 책장은 그대로 푸른 보리밭 이 많은 이랑의 어디만큼에 호미 들고 계실까 우리 엄마는 글자의 이랑을 눈길로 타면서 엄마가 김을 매 듯 책을 읽으면 싱싱한 보리숲 글줄 사이로 땀 젖은 흙냄새, 엄마 목소리 손님 문학방 2024.05.10
바닷물은 / 김마리아(아동문학가) 우리 엄마와 같습니다 달려왔다 달려갔다 늘 바쁩니다. 전복 해삼 물고기 돌보느라 할 일이 많아요. 파래에게도 일렁, 바위에도 철썩, 모래사장에도 쏴아. 잠시라도 쉬면 큰일납니다. 동시 모음방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