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夜喜雨 봄밤에 내리는 반가운 비 / (唐) 두보(杜甫)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내려야 할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니 곧 내리기 시작한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밤에 몰래 스며들어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소리도 없이 촉촉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판 길 구름 낮게 깔려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 위에 뜬 배의 불만이 밝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녘 아침 붉게 젖은 곳 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에 꽃들 활짝 피었네.